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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살림살이와 GDP

by Rampolla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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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한 나라의 살림살이가 좋아지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경제성장률을 이야기한다.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을 통해 확인하는데 국내총생산 (GrossDomestic Product, GDP)은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것으로 여기에는 비거주자가 제공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에 의하여 창출된 것도 포함되어 있다.

경제성장률 ( Economic growth rate)이란 일정기간 동안 각 경제활동 부문이 만들어낸 부가가치가 전년에 비하여 얼마나 증가하였는가를 보기 위한 지표로서 한 나라의 경제 성과를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이며 실질 GDP의 증감률로 나타낸다.

현재 한국 GDP 통계는 UN이 각국에 권고한 국제기준인 국민계정체계 (SNA : System of National Accounts)에 따라 한국은행에 의해 작성되어 분기별로 공표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GDP 증가율로 표시된다. CDP의 각 요소마다 무수하게 많은 변수가 대입되고, 환율, 세계 경기 등 외생변수와 금리 등 정책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은행에서는 250여 가지 변수를 전망 모형에 넣어 경제 전망을 한다고 한다.

 

명목 GDP와 실질 GDP

GDP는 당해연도 및 기준연도 중 어느 해의 시장가격을 이용하여 생산액을 평가하느냐에 따라 명목 및 실질 GDP로 구분된다. 명목 GDP는 생산액을 당해연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것으로 가상승분이 반영된 것이고 실질 GDP는 생산량에 기준연도의 시장가격을 곱해서 계산하므로 가격 변동은 제거되고 생산량 변동만을 반영하게 된다. 이와 같이 GDP를 명목과 실질로 구분하여 추계하는 것은 각각의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민경제의 전체적인 규모나 구조변동 등을 분석하고자 할 때에는 명목계열을 사용하며 경제성장, 경기변동 등 국민경제의 실질적인 생산활동 동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실질계열을 이용한다.

GDP를 이야기할 때 항상 따라오는 단어가 바로 명목 GDP와 실질 GDP입니다. 재화와 서비스 생산의 가치를 현재 가격으로 계산한 것이 명목 GDP이고 재화와 서비스 생산의 가치를 불변가격으로 계산한 것이 실질 GDP이다.

 

명목 GDP와 실질 GDP 산정 과정
명목 (경상 ) GDP= "해당연도 시장가격 × 최종생산물 "의 총계.
실질 (불변가격 ) GDP= "기준연도 (현재 2000년을 적용 ) 시장가격 × 최종생산물 "의 총계

일정 기간 중에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수를 N개, 양을 q라 하고 그 화폐가격을 p라 하면 GDP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명목 GDP = p1 q1 + p2 q2 + … + pNqN
예를 들어 2003년 한 해 동안 1개에 100 원하는 A재화가 10개 팔리고
1개에 200 원하는 B재화가 20개 팔렸다면 ,
명목 GDP = (A재화의 2003년도 가격 × 2003년 생산량 ) + (B재화의 2003년 가격 × 2003년 생산량 )
= (100 × 10) + (200 × 20)


실질 GDP = p01 q1 + p02 q2 + … + p0 NqN
앞의 예를 들어 A재화의 2000년도 가격은 60원이었고 , B재화의 2000년도 가격은 160원이었다면 ,
실질 GDP = (A재화의 2000년도 가격 × 2003년 생산량 ) + (B재화의 2000년 가격 × 2003년 생산량 )
= (60 × 10) + (160 × 20)


결국 생산물의 수량이 늘어나지 않는 경우에도 명목 GDP는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커지나 실질 GDP는 물가가 올라도 물가상승분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커지지 않는다. 국민경제의 구조나 국민소득 구성요소의 변동 등을 분석하는 경우에는 명목가격계열을 사용하게 되나 국민경제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실질가격계열을 보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이라는 지표는 바로 실질 GDP의 증가율을 구한 것이다.

 

고령화와 GDP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30년 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한다. 부족한 노동력을 자본과 기술로 대체하지 못한다면 GDP 성장률은 0.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한국경제학회장을 맡은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2023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성장모형과 한국 경제에의 적용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가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를 가정하고 성장모형을 시뮬레이션해 2060년까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예측한 결과 기본모형에서 2050~2060년 연평균 GDP증가율은 0.9%로 1인당 GDP증가율은 2.3%로 추정했다. 현재 잠재성장률이 2.0% 수준인 만큼 성장 동력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부족한 노동력을 자본과 기술을 대체할 신성장 동력을 발견하고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면서 지역경제의 질적 발전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구 고령화, 성장 동력 약화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저하되는 상황도 국제금융 투자 수익 제고의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개별 투자자와 개별 기관 입장에서도 저성장으로 인한 국내 수익률 감소를 해외 투자를 통해 제고하려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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